리메이크 영화와 원작 영화

2008/07/10 02:40








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두 영화 - <좋은놈, 나쁜놈, 이상한놈> 과 <다찌마와 리,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> - 는 공교롭게도 과거의 원작 영화가 존재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.

그래서 나처럼 이 영화들를 기다리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약간의 정보를 정리해서 제공하려고 한다.


1. 다찌마와 리,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.

잘 알려진 바대로, 이 영화는 같은 감독에 의해 2000년에 만들어진 <다찌마와 리>가 원작이다. 한참 떠오르는 신인 감독으로 주목받던 류승완 감독이 인터넷에서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단편 영화였는데 이외에도 김지운 감독이나 (글 쓰다보니 또 우연이 겹치는 걸 발견했네 ^^) 다른 감독들이 3편인가 4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것을 열심히 찾아봤던 기억이 생생하다. 나는 무슨 이유에선지 <다찌마와 리>는 끝까지 보지를 못했는데, 그 당시 엄청나게 열악했던 인터넷 회선 때문이었던지 아니면 너무 과장된 스타일에 대한 민망함을 끝내 참아내지 못했던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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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찌마와 리, 류승완 감독, 2000년

이 때만 해도 때꾸정물 줄줄 흐르던 임원희..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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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년이 지나도록 이모양 이꼴이다......ㅎㅎㅎㅎ (농담~농담~)

다찌마와 리 -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
http://movie.naver.com/movie/bi/mi/basic.nhn?code=45914

이와는 별도로 최근에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램을 보다가 (또!) 우연히도 이런 영화를 찾게 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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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한자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)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.


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
http://movie.naver.com/movie/bi/mi/basic.nhn?code=21931

http://blog.naver.com/tdolbin/30029514146

1976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배우 박노식이 감독과 주연을 함께한 첩보, 액션 스릴러 영화라고 한다. (박노식은 박준규의 아버지) 내용상의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, 적어도 그 과장된 스타일 만큼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으리라는 확실한 예감이다. (아마도 류승완 감독이 이 영화에서 제목을 따왔을 게 거의 확실하니까 무언가 오마쥬가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.)


2. 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

이미 몇달전에도 블로그에 써 놓았듯이 오래전부터 기대해 마지않던 김지운 감독의 영화로 제목만 보아도 이미 세르지오 레오네의 <the good, the bad, the ugly>를 리메이크한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.

좋은 놈, 나쁜 놈, 그리고 못생긴 놈과 이상한 놈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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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 해외용 포스터인 듯 한데, 배우들의 얼굴을 크게 넣은 국내용 포스터에 비해 세 주인공의 갈등구조를 명확하게 나타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.


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
http://movie.naver.com/movie/bi/mi/basic.nhn?code=6567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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석양의 무법자(석양의 건맨2) The bad, The good and the ugly
http://movie.naver.com/movie/bi/mi/basic.nhn?code=13967

이 영화는 개봉 당시 제목과 비디오 출시 제목이 달라서 한글 제목이 두개라고 한다.

다른 모든 비슷한 점을 떠나서 한쪽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유럽에서 찍은 변종 서부영화이고 다른 한 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서 찍은 변종 서부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고 하겠다.


그리고 이 영화도 또다른 하나의 영화, 1971년 이만희 감독(배우 이혜영씨의 아버지)이 만든 <쇠사슬을 끊어라> 라는 영화의 계통도 물려받고 있다는 사실.

원래는 <쇠사슬을 끊어라>가 세르지오 레오네의 <석양의 무법자>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.
하지만 영화의 배경을 30년대의 만주로 옮긴 점, 기타 여러가지 설정 등의 유사성은 <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>이 이 영화를 많이 참조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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쇠사슬을 끊어라
http://movie.naver.com/movie/bi/mi/basic.nhn?code=21658

http://blog.naver.com/rancid_?Redirect=Log&logNo=130018811012


얼른 개봉했으면 좋겠다....ㅎㅎ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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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티북